
안녕하세요! 대치동 이루리학원 입시전략팀입니다. 모두 시험 보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오늘은 얼마 전 시행된 2027학년도 6월 모의고사 를 함께 분석하고, 총평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가채점표를 펼친 6월의 책상 위로 두 표정이 지나갑니다. 작년보다 한 문제 더 맞아 잠깐 안도하다가도, 한 문제 흔들린 자리에서 다시 밤잠을 설치곤 합니다.
그런데 6월 모의평가는 원점수 몇 점을 받았는지 확인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지금 내가 전체 판에서 어디쯤 서 있는지, 그리고 남은 다섯 달 동안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보는 시험 입니다.
1. 숫자부터 — 경쟁 지형이 작년과 달라졌습니다

이번 6월 모평 지원자는 488,343명으로 전년보다 15,229명 줄었지만, 그 안의 구성이 달라졌습니다.
졸업생, 즉 N수생 비율 이 19.8%로 9만 명을 처음 넘어서며 2011년 통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고, 사회탐구 선택은 66.9%까지 올라 지금까지 중 가장 높은 반면 과학탐구는 33.1%로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N수생이 늘었다 는 건 머릿수가 늘었다는 뜻만은 아닙니다. 작년 수능에서 졸업생의 국어 표준점수 평균은 108.9, 재학생은 95.8이었고, 수학도 108.4 대 96.2로 벌어졌습니다. 정시 1등급의 절반 이상을 졸업생이 가져간 해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합격선을 그대로 올해에 대입하면 위험 하고, 작년 입결은 보수적으로 읽는 편이 안전합니다.
2. 난이도 — 국·수·탐은 쉽거나 비슷, 영어가 변수입니다

평가원 출제 방향과 EBS 분석을 종합하면 국어는 작년 수능보다 쉬웠고 킬러나 새 유형은 없었습니다. 수학도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고 , 공통 22번 정도가 변별 역할을 했습니다.
반면 영어 는 평가원이 '쉬움'으로 냈다고 했지만
학생 체감은 '어려움' 이었는데, 긴 지문과 까다로운 어휘 때문입니다.
영어가 올해의 변수 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절대평가라 안심한다는 말은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같은 6월인데 1등급 비율이 한 해 전 1.47%에서 직전 해 19.1%까지, 1년 새 열세 배 가까이 출렁였으니까요. 난이도가 어떻든 90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두는 것이 가장 든든한 방어선입니다.
3. 가채점 등급컷 — 지금 숫자는 '추정'입니다

입시기관들이 내놓은 가채점 기준 추정 등급컷 은 국어 1등급이 화작 97점·언매 95점, 수학이 미적 88점·확통 92점, 영어는 절대평가라 90점 이상이면 1등급입니다.
다만 이 숫자들은 모두 추정값이고, 공식 등급컷과 표준점수는 7월 1일 채점 결과 발표 때 확정됩니다. 그 전까지는 원점수 한두 점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등급과 백분위 로 내 위치를 보는 편이 낫습니다.
4. 선택과목 — '지원 가능'이 '합격 유리'는 아닙니다

올해 가장 자주 받는 질문이 사탐런과 확통런 입니다. 인서울 대학 상당수가 자연계의 미적·기하·과탐 지정을 풀면서, 사탐과 확통만으로도 자연·의약 계열에 지원할 길 이 열렸습니다. 지원의 빗장은 분명히 풀렸습니다.
그런데 합격의 빗장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 과탐 가산점이 연세대 3%, 중앙대 5%처럼 남아 있어서 가산점이 3%만 돼도 사탐 만점의 이점이 사라지고, 같은 표준점수여도 확통은 미적보다 원점수를 더 맞아야 같은 등급에 닿는 해도 있었습니다 . 의대 합격생의 다수는 여전히 과탐이고, 1등급 학생의 대부분도 미적·기하 쪽입니다.
같은 등급이어도 원인이 다르면 처방이 달라야 합니다 . 선택과목도 마찬가지여서, '남들이 다 간다'는 분위기가 아니라 내 지망 대학의 가산점과 지정 과목부터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5. 6월 모평은 처방전입니다

작년 데이터를 보면 6월 모평 1등급 가운데 국어는 53.0%, 수학은 55.6%가 수능에서 등급이 내려왔습니다. 1등급 둘 중 한 명은 내려온다는 뜻이라, 상위권일수록 방심은 금물입니다 . 반대로 4~5등급은 수능까지 오르고 내리는 비율이 비슷했습니다.
지금 손을 대면 가장 크게 바뀌는 구간이 바로 여기, 여름 입니다. 6월의 결과는 끝난 성적표가 아니라, 남은 다섯 달을 다시 짜라고 건넨 처방전에 가깝습니다.
6. 남은 다섯 달 — 정시 한 갈래만 보지 않습니다
수시 원서 접수까지 약 석 달, 수능까지 다섯 달입니다. N수가 가장 많은 해일수록 정시의 변동성은 커지니, 정시 한 갈래에만 기대는 건 위험합니다. 6월 가채점으로 정시 가능선을 잡되 수시도 함께 열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수시 안에서도 길이 넓어졌습니다. 수도권 학생부종합 선발은 39,062명, 논술은 42개 대학 12,711명으로 작년보다 152명 늘었고 , 한양대(서울)처럼 올해 수능최저를 새로 만든 곳도 생겼습니다. 자기소개서가 사라진 지금은 세부능력특기사항이 곧 평가가 됩니다.
수시용 생활기록부 마감은 대체로 8월 31일이라 기말 전후가 학생부를 채울 마지막 구간인데, 마감일은 학교마다 다를 수 있으니 담임·교무부에 먼저 확인 해 두는 게 좋습니다.
7. 오늘 가져갈 세 가지
오늘 챙길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점수가 아니라 위치와 전략을 보고 작년 입결은 보수적으로 읽는 것.
둘째, 정시 한 갈래에만 기대지 말고 수시를 병행하는 투트랙.
셋째, 여름방학 전에 논술이냐 세특이냐 한 갈래를 정하는 것.
여기서부터는 이루리가 곁에서 함께 보는 자리입니다. 가채점으로 정시 가능선을 먼저 잡고, 교과·학종·논술 가운데 어느 전형이 유리한지 짚은 다음 , 여름방학 로드맵을 한 갈래로 좁혀 갑니다. 마지막은 학생 한 명의 데이터를 펴 놓고 마주 앉아 방향을 정하는 개별 상담입니다.
한 학생을 이렇게 끝까지 따라가는 건 6인 소수정예 안에서 강사·컨설턴트·실장 세 축이 함께 보기 때문 이고, 그렇게 남긴 이번 6월의 기록은 데이터는 시간이 만든다는 말처럼 다음 시험의 처방 이 됩니다.
원점수에 마음을 다 빼앗기는 일은 이번에는 잠시 멈춰도 좋습니다. 6월이 건넨 건 끝난 성적표가 아니라, 다시 짤 수 있는 전략의 시간이니까요.
※ 응시 현황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7학년도 6월 모의평가 자료(채점 전), 난이도는 평가원 출제 방향 보도자료와 EBS 분석 기준입니다. 등급컷·표준점수·영어 1등급 비율은 입시기관 추정값으로, 공식 수치는 7월 1일 채점 결과 발표 때 확정됩니다. 선택과목·전형별 유불리는 학생 개인의 적합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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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디자인하다 ┃ 이루리학원 (대치동 입시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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